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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s Ex Marchina - 낙원의 수호자 -/Story

:: BEHIND STORY

Season 1

Guardian Of Paradise

 

Behind Story

어스름의 아지랑이

 

" 정확히 35분 19초 늦으셨습니다, 데릭. "

 

냉랭한 자베릿의 목소리가 전략 시뮬레이션 실을 울리고

ㅡ한 목소리가 ㅡ하였다.

 

"미안, 결제할 서류가 많아서. "

" 결제를 꿈에서 하시나 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3op1DPC1foA&feature=emb_logo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서는 '그'를 따라 자베릿의 시선도 이동하였다.

 

" '그들' 이 행동에 나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

" 아.. 그랬었지. 알고 있어. "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데릭의 목소리에 자베릿이 채근하듯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었다.

" 데릭. "

 

" 내버려둬. "

 

그리고 그의 말은 티끝이나마 남아있던 자베릿의 이성을 날리기에 충분했다.

 

" ...?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그들은 민간인에게 큰 피해를 주었고, 저의 생도들을 위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위렉티움에 있어 큰 위협이 될 겁니다. "

 

" '그들'을 소탕하는 명령을 제게 내리십시오. 하루도 걸리지 않을 겁니다, 디스아스포리아 건물 전부를 파괴해서라도 '그들' 을.. "

 

자신에게 있어 명령을 내릴 유일한 명령권자에게로, 자베릿의 목소리가 커졌다.

어쩌면 조금은 간절함이 담겨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의 '정의' 를 실현하기 위한 간절함이

 

그렇지만, 그녀의 시장은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뿐이었다.

마치, 재촉하는 어린아이를 달래는 듯한 투로

 

" 네가 말하는 '그들' 은 위렉티움 내의 정의를 위협하지 않을 거야. 보장하지. "

" .. 어떻게 확신하실 수 있으십니까? "

 

자베릿은 늘 그런 그에게 약했다.

 

" ... 꽤 가엾지 않던가? "

" ....? "

 

" 자신들이 뛰어든 빛이 태양빛인지, 비가 내리면 사그라들을 모닥불인지 모르는 꼴이 말이야. "

 

자베릿은 늘 인류의 머릿속에 앉아있는 듯한 그에게

자신과는 다른 것을 내다 보는 듯한 그에게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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