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us Ex Marchina - 낙원의 수호자 -/Story

:: The Ostracism

 

자유를 부르짖으라 두어라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두어라

 

그리하면..

..

 

 

....

 

https://www.youtube.com/watch?v=upfXq73HTXU&t=167s

 

2246년, 4월

 

"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했던 권리를 되찾겠다. "

 

수 십 년 간 우범 지역으로 선포되어왔던 지역인 디스아스포리아에는 여러 개의 갱단이 존재하였다

위성 도시 계획이 발표되고 나자 그들은,

' 우리가 가져야 했던 권리 ' 를 외치며 디스아스포리아에서 나와 위렉티움으로 향하였다

 

그들의 표적은 사안을 결정하는 사령부의 중요 인사였고

계획을 수포로 돌리기 위하여 그들은 제 1거주 구역으로 향한 뒤, 표적을 납치

 

데릭에게 본인들의 원하는 바를 요구하였다

그들이 요구한 것은

 

' 위성 도시로 향할 지원을 디스아스포리아로 '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퇴색한다

본래 가졌던 의미는 변질되고 제 의미를 상실한다 

그리고 디스아스포리아도 그 이치를 벗어나지 못 했다

 

그들의 요구에 데릭이 답하였다

 

" 두 가지 선택지를 드리겠습니다 "

 

인질이 잡혀있는 사람치고는 침착하고 또 평온한 목소리였다

 

" 저의 아버지가 시장으로 계시던 시절, 당신들이 디스아스포리아로 향하던 이유는

뇌에 이식된 칩을 행정 상의 이유로 야누스가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방침이 도시의 행정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또 당신들이 자유를 부르짖게 하는 원인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위성 도시를 만든 이유는 아버지의 신념인 '아모에나의 모든 인류를 구원한다' 를 따르기 위함도 있지만

 

당신들이 원하는 진정한 자유를 드리기 위함도 있습니다.

세워질 위성 도시 중 한 곳을 당신들의 소유로 드리겠습니다, 그 곳에서라면 당신들이 그토록 원하시던 야누스로부터의 자유를 누리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저희가 위성 도시에 지원해드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당신들의 도시 뿐만이 아닌 다른 모든 도시에도 해당이 될 것입니다. 페시마들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돔, 그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난 뒤 살아갈 수 있는 초반 자원은 지원해드릴 것입니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음식, 화학적 합성 재료와 기계도 지원해드릴 것이고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지원해드리지 않을 겁니다. 어찌보면 무책임하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페시마에 의해 풍족한 자원이 없는 세상에서 모든 도시를 지원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그 이후의 삶의 방향, 살아가는 법. 모두 당신들이 결정하고 이행해야합니다. 이 조건 하에, 위성 도시로 자유를 얻는 게 당신들에게 주어질 첫 번째 선택지.

 

두 번째 선택지는.. 지금까지처럼 디스아스포리아에서 살아가시거나, 야누스의 통제에 순응하신 뒤 위렉티움의 시민으로 살아가시는 겁니다. 어느 쪽이든 당신들에게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전 되도록이면 이 선택지들 중 하나를 택하셨으면 하는군요."

 

데릭은 디스아스포리아의 갱단의 요구와는 연관되지 않는 답을 내왔고

갱단은 데릭이 내건 선택지를 거부하였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요구와는 동 떨어진 답

그 마저도 나름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는 생계가 보장이 되는 위렉티움 내부의 디스아스포리아가 아닌 홀로 서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 위성 도시의 삶

 

그들이 거부하는 것은 당연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데릭과 위렉티움의 시민들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

 

" 전부 싫으시다면, 저도 이젠 어쩔 수 없군요. "

 

갱단에 잡힌 인질을 구하기 위해 데릭은 자베릿을 디스아스포리아로 파견하였다

우범 지역으로 선포한 뒤, 위렉티움에서 '공식적'으로 디스아스포리아에 유스티티아를 파견한 최초의 사례였다

 

자베릿이 향하고 난 뒤 갱단의 본거지는 파괴되었고, 그들이 가진 무기는 자베릿에게 털 끝 하나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디스아스포리아 내부에선 움직임이 일었다

 

' 위성 도시에서의 새로운 삶 '

' 선조의 그늘로부터 벗어나 위렉티움 시민으로 살아갈 기회 '

' 기존의 갱단과 같은 강경파 '

 

디스아스포리아는 세 가지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로 분열되었고

단순한 갱단, 시민으로 나뉘었던 때와는 달리 하루도 혼란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

 

위렉티움의 시민들에게서도 움직임이 일었다

 

그들은 제 1구역 내로 침입하여 사람을 납치하는 행각을 벌인 디스아스포리아인들을

' 페시마와 다름 없는 행위 ' 라고 비판하였고, 언론에서는 이들의 행각에 대하여 연일 비판하기에 바빴다

 

이러한 모든 행동은 결국

기존부터 존재했던 디스아스포리아 출신 인물들에 대한 차별을 심화시켰고 비교적 차별이 덜 했었던 군 내부까지 번지게 되었으며, 이 움직임은 기묘하게도 위렉티움 시민들 내부의 단합을 불러왔다

 

...

어쩌면 폭력적인 모든 행동은 갱단이 보였고, 디스아스포리아 내부에도 선량한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은 중요치 않았을 지도 모른다.

 

 

'Deus Ex Marchina - 낙원의 수호자 - >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The Twilight  (0) 2020.07.20
:: The Thief  (0) 2020.07.20
:: The Division  (0) 2020.07.19
:: The Polar Night  (0) 2020.07.19
:: And ..  (0)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