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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s Ex Marchina - 낙원의 수호자 -/Story

:: The Thief

The Thief

 

에펙투시아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에펙투시아 뿐이다

전례없는 강력한 힘

그로 인해 짊어지게 되는 책임과 고뇌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착각하지 마라

그들에게 있어서 우리는 그저..

 

..

 

..

 

https://www.youtube.com/watch?v=fwBr57fjVj8

 

2248년 2월

전염병이 창궐하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위렉티움의 사람들에게 있어 전염병은 간단한 감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야누스로부터 진단을 받고, 그녀가 내리는 처방에 따랐다

 

하지만 디스아스포리아는 사정이 달랐다

2년 전의 사건으로 인해 양극화된 위렉티움과 디스아스포리아의 감정은

전염병과 같은 위협이 되는 사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분열된 디스아스포리아인들 중 8년 전처럼 위렉티움과 나름의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었던

강경파가 아닌 두 개의 파벌(위성도시, 위렉티움의 시민으로 살아갈 기회) 등은 

야누스의 전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받았으나

 

갱단들과 같은 강경파들은 그리하지 않았다

그들은 '야누스' 가 자신의 신체를 검토하는 것이 싫다. 것을 이유로 검진 및 치료를 거부하였으며

 

갱단으로부터 퍼진 전염병은 디스아스포리아를 잠식했다

치료를 받았던 이들조차 집어삼키고 나서야 전염병은 종식되었고 디스아스포리아에선 약 10%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사망하였다. 대부분이 갱단이었고, 소수는 죄 없는 일반인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디스아스포리아 내부 강경파들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하여 낭설을 퍼뜨렸다

 

" 위렉티움 시민이 병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에펙투시아의 피를 주입받았기 때문이다. "

" 에펙투시아는 병에 걸리지 않으니, 우리도 그 피를 받으면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

 

과학적인 근거도, 그 어떤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홀리는 사람은 어딜 가나 있는 법이었다

디스아스포리아 일부의 이러한 주장은 위렉티움에도 번지게 되었고

이에 위렉티움에선 ' 에펙투시아의 피와 연관이 없다. ' 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고수하던 그들은 위렉티움의 여러가지 음모론을 제시하며

자칭 '우로보로스' 단체를 결성하였다

 

허나, 여느 단체가 그렇듯이. 그들 또한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변질되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처음 세워진 '위렉티움의 음모론을 파헤친다. ' 라는 이념과는 동 떨어진, 에펙투시아가 가진 힘에 대해 마치 광신도적인 모습, 에펙투시아를 신과 같은 모습으로 보는 행동을 보였으며

이러한 사상은 결국 위렉티움의 일부 사람들에게까지 번지게 되어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

그리고

어떤 것에 미치게 된다면 그 하나를 위해 목숨도 걸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법이었다

 

2248년 8월 21일

우로보로스 중에서도 간부에 해당되는 인물과 그 아래 뜻을 같이 하는 자들이

' 자신의 눈으로 직접 에펙투시아를 마주 하고 그 힘을 확인해야겠다 ' 라는 것을 이유로 디스아스포리아에서 나와 에펙투시아 아카데미로 향하여 폭탄, 총기 등을 사용해 정문의 보초 일부에게 중상을 입힌 뒤, 내부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에펙투시아에게 털끝 하나 상처 입힐 수 없는 일반인과, 무기들이었고

아카데미 내부에 주둔하고 있던 유스티티아에 의해 얼마 안 가 진압되었지만

사령부에선 이를 흘려 넘기지 않았다

 

사령부에선 그들을

' 위렉티움의 시민들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페시마와 싸우는 에펙투시아들에게 해를 입히려 한 행위는 도시를 위협하는 중죄에 해당된다 '

라는 입장을 발표한 뒤, 아카데미로 침입하였던 우로보로스의 간부를 돔 밖으로 내보내는

사실 상, 사형이나 다름 없는 형벌을 결정하였다. 형벌이 결정되는 순간에도 간부는 기괴한 웃음 소리만 낼 뿐

그 어떤 반항도 없이 순순히 돔 밖으로 끌려나갔다

 

" 진실을 마주할 때까지 우로보로스는 거대한 뱀의 고리와 같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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